김해청년작가협회 특별전 > 현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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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김해청년작가협회 특별전 서울 온 김해 는 김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서울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고자 기획된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을 넘어선 교류의 의미와 더불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정신과 창작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해청년작가협회 소속 17명의 작가들은 평면회화, 디지털 아트, 조형 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각자의 시각 언어를 선보입니다. 그들의 작품은 밝고 서정적인 풍경에서부터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 일상적 사물과 동물에 대한 유머러스한 해석까지 폭넓게 펼쳐집니다. 색채와 질감이 겹겹이 쌓여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기도 하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며, 때로는 친근한 소재 속에 사회와 인간을 성찰하는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층적 시선의 확장성을 강조합니다. 어떤 이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풍경을 회화적 언어로 환기시키며, 또 다른 이는 상상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구축하여 관람자의 내면을 자극합니다. 또 어떤 작품은 민화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디지털 기반의 작업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합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실험과 표현 방식은 청년작가 세대가 공유하는 불안, 희망, 자유, 그리고 유머라는 정서를 다양한 형태로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서울 온 김해’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지역 청년작가들의 ‘서울 진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공간을 넘어선 대화이자, 예술이 지닌 보편적 힘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나아가 서로 다른 예술적 토양을 잇는 가교가 되고자 합니다. 김해에서 피어난 창작의 에너지가 서울에서 새로운 공명을 일으키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 더욱 풍성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순환적 과정이 될 것입니다.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청년작가들의 솔직한 목소리와 뜨거운 호흡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삶과 감각을 비추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만남’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