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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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삶은 언제나 쉽지 않았다. 기쁨과 평온만을 바라며 살아왔지만, 현실은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나 역시 세상 속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왔다.
그 긴 여정 속에서 어머니의 신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조형을 공부하며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특히 ‘사랑’이라는 단어가 마음 깊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사랑을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삶에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예수님은 내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언젠가 그분의 형상을 작업으로 표현하겠다는 다짐이 생겨났다. 이번 작업은 그 다짐의 결과물이다.
신앙적 사유와 삶의 경험, 그리고 조형 언어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가 맞물린 이 작업을 통해, 나는 예수님의 형상 안에 사랑과 위로,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고자 했다. 이 형상이 누군가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