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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작가는 블루(Blue)라는 하나의 상징적 색채를 통해 자연의 내면 감정을 객관화 하고 거기에서 미적 가치를 첨부함으로써 예술의 영적인 측면과 물질성을 강조하고 있다.

<블루 마운틴>에는 평면적인 색면과 자연의 형태가 한 화면에 어우러져 있으며, 침묵하는 산의 내면에 존재하는 실상과 허상을 추상적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다. 작품 상단은 아름답게 빛나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둥근 달이 장식되어 있으며, 하단은 평면적 색면의 추상 형태가 거대한 산맥을 이룬다.

작가는 <블루마운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풍경을 관조하며 그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길상의 의미에서 비롯되고 있다. 청색은 감각적인 예술가들의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데 적합한 색채로서 표현의 무한성과 언어적 상징성을 함께 담고 있다. 청색은 언제나 꿈과 소망을 이루어주는 긍정적 색채로 인식되어져 온다. 그래서 작가의 그림 속 청색 역시 자연을 노래하는 음악이 되고, 시가 되며, 힐링과 감동을 전해주는 함축적 요소가 된다.

- 김태곤 미술평론가 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