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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회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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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아트센터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5-07-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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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회 단체전

전시명 창조회 단체전
부주제
전시장소 5F 제5전시장
전시기간 2025. 07. 30 - 2025. 08. 04
작가
전시관 경남갤러리

전시회 설명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창립전을 시작으로 반세기를 이어온 창조회는, 전통 한국화의 화법을 바탕으로 시대의 감각과 물성을 확장해 온 한국화 단체입니다. 이번 정기전은 그러한 예술적 궤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각기 다른 세대를 살아온 작가들이 자연과 사유, 인간과 사회, 기억의 서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수묵과 채색, 한지와 혼합 재료 등 폭넓은 표현 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경계를 유연하게 넓혀가려는 시도가 눈에 띕니다.

 

45회 정기전 36인의 전시작들에서는 동양화의 여백의 미와 함께, 시적이고 감각적인 붓의 흐름이 두드러집니다. 자연의 형상은 상징과 추상 사이를 오가며 구현되고, 어떤 작품은 수묵의 번짐과 여린 선의 울림을 통해 정서적인 깊이를 자아냅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기하적인 구도와 색채의 강약 조절을 통해 동시대적 회화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화면 위에 쌓인 물성과 감정, 시간의 흔적은 한지의 질감과 맞물려 사유가 더 풍부하게 전달됩니다.

 

정기전과 더불어, 창조회에서는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초대전을 함께 열고 있으며, 2025년에는 김혜영 작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혜영 작가는 오랜 시간 한국화의 정체성과 현대적 해석을 모색해 온 작가로, 섬세한 선묘와 절제된 색채를 통해 자연의 흐름과 고요한 사유, 그리고 무위자연의 자유로운 내면 여정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초대전은 관람자에게 또 하나의 집중된 시선과 깊은 여백을 선사합니다.

 

창조회 50주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 위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단순한 전통의 계승을 넘어 세대 간 예술적 연대와 감각의 다양성을 품으며 한국화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으로 시대를 담아온 조형 언어그 결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