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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_김순옥, 이도선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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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아트센터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5-08-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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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_김순옥, 이도선 2인전

전시명 IDENTITY
부주제 김순옥, 이도선 2인전
전시장소 3F 제1특별관
전시기간 2025. 09. 04 - 2025. 09. 08
작가 김순옥 이도선
전시관

전시회 설명

<김순옥 작가노트>

처음 파라과이에 왔을 때, 나는 예술의 중심과는 멀리 떨어진 그곳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의 공장에서 단조로운 일을 하며 보내던 시절, 현지 사람들은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힘든 노동 속에서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당시의 나에게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그 시절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어두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깨달았습니다. 내가 머물던 곳은 단지 파라과이가 아니라, 아르헨티나·브라질·콜롬비아·볼리비아·코스타리카·에콰도르 등 수많은 나라들로 이어진 거대한 라틴아메리카 대륙이었습니다. 그곳을 여행하면서 나는 태양빛의 눈부심, 여름 비의 청명함, 별빛의 찬란함, 사계절 내내 피어나는 열대의 꽃들과 끝없이 흘러내리는 폭포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가장 발전한 문명조차도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과수 폭포의 웅장한 소리는 오만하고 거만했던 내게 겸허함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들이 왜 순수하게 웃을 수 있었는지 이해합니다. 나에게 자연은 가장 큰 스승이자 멘토였습니다.

 

 

<이도선 작가노트>

나에게 작업은 기도하는 시간이다. 주님과 나만의 오롯이 소통하는 시간이다.
작업을 하는 동안, 늘 말씀을 생각하며 작품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영원한 생명의 빛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그 결과 마무리 되어 나온 작품 하나하나는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거룩한 생명의 빛이며 축복이다.

이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와 기쁨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작품의 세계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에게 맡겨진 작은 소명을기쁘게 계속하여 이루어 나아갈 것이다.